홍석천 "네덜란드 전 연인과 뉴욕 도피까지…결별 후에도 돈 보내줬다" (4인용식탁)[종합]

김유진 기자 2024. 8. 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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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과거 네덜란드 전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2000년 커밍아웃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한 홍석천은 이 자리에서 "저는 사랑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며 1990년 대 네덜란드인 전 연인과 만났던 과거를 회상했다.

홍석천은 "그 때 내 남자친구가 나를 만나기 전까지도 자신의 정체성을 몰랐다가, 클럽에서 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그날부터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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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석천이 과거 네덜란드 전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배우 이승연이 출연해 배우 윤다훈과 홍석천, 2023년 미스코리아 선 김지성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00년 커밍아웃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한 홍석천은 이 자리에서 "저는 사랑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며 1990년 대 네덜란드인 전 연인과 만났던 과거를 회상했다.

홍석천은 "그 때 내 남자친구가 나를 만나기 전까지도 자신의 정체성을 몰랐다가, 클럽에서 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그날부터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일주일 후에 나를 다시 만나더니 아내가 있다고 하더라. 네덜란드에서 부인과 한국에 같이 일하러 왔던 것이다. 그래서 난 '그러면 못 만난다. 그런 만남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 두 사람이 이혼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나와 새롭게 관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마웠지만 나한테는 짐이기도 했다"고 전한 홍석천은 "대한민국에서 홍석천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계속해서 '옆에 있는 이 외국 친구는 누구냐'고 묻는 말에 '제 외국 친구인데 영어 가르쳐주는 친구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서운함이 쌓여서 '난 너의 영어선생이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후 1990년대 말 연인과 뉴욕으로 떠났다는 홍석천은 "그 친구가 뉴욕에서 생활하게 해주고, 나는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취업할 때까지 그 친구에게 돈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4~5개월 후에 전화가 오더니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 네가 너무 멀리 있어서 새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지금 다시 올 수 있냐고 묻기에 못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헤어지자고 해서 그렇게 헤어지게 됐다. 나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도 1년 동안 돈을 보냈다. 저는 사랑에 목숨거는 스타일이다"라고 넉살을 부렸다.

홍석천은 "이 방송이 나가고 나한테 좋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저는 쳐내지 않는다. 그런데 옆에 센 캐릭터 시누이와 형도 있다"며 이승연과 윤다훈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다훈과 이승연도 "아무나 막 오면 가만 안 둔다"고 너스레를 떨며 홍석천과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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