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파업 여파…협력사들 “제발 살려달라” 호소 [재계 TALK TALK]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는 8월 22일 한국GM 노조원들을 향해 호소문을 내고 “한국GM 파업으로 인해 협력 업체 매출이 급감해 그 손실은 고스란히 심각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7월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한국GM 협력 업체들은 직원 급여와 최소한의 경영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러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담보 여력도 없는 데다가 설령 구한다 해도 높은 이자가 가슴을 또 한 번 철렁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신회는 “1~2개 협력 업체가 무너지면 공급이 중단될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GM 협력 업체 모두가 현금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한국GM 부품 공급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우리 협력 업체들은 살고 싶다. 신속하게 협상이 마무리돼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거듭 호소했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는 276곳이다. 2·3차 협력사를 포함하면 그 수는 약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23일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일시금 1300만원 지급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노사는 지난 8월 16일 한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 추가적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 여파로 한국GM의 지난 7월 생산량은 1만988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급감한 수치다.
[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4호 (2024.08.28~2024.09.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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