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낌새’ 보일 때, 맥주 효모 먹으면 나타나는 효과

이슬비 기자 2024. 8.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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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힘없이 빠지고 끊기기 시작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건, 대중적인 탈모 영양제인 맥주 효모다.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맥주 효모에 대해 알아본다.

◇맥주 효모 속 '비오틴', 결핍자 탈모는 개선해맥주 효모는 맥주를 여과하고 남은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를 건조한 것으로, 단백질, 비타민 B군, 필수미네랄 등의 함량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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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카락이 힘없이 빠지고 끊기기 시작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건, 대중적인 탈모 영양제인 맥주 효모다.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맥주 효모에 대해 알아본다.

◇맥주 효모 속 '비오틴', 결핍자 탈모는 개선해
맥주 효모는 맥주를 여과하고 남은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를 건조한 것으로, 단백질, 비타민 B군, 필수미네랄 등의 함량이 높다. 그중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비오틴(비타민 B7)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비오틴은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 비오틴과 탈모의 상관관계는 명확하다. 많은 문헌을 통해 증명됐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탈모가 생긴다. 비오틴 결핍이 있는 탈모 환자가 비오틴을 복용하면 탈모가 치료된다.

다만, 비오틴이 무조건 탈모에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비오틴이 결핍됐을 때'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비오틴 결핍이 없는 건강한 일반 성인이 비오틴을 섭취했을 때 탈모가 개선됐다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비오틴이 결핍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성인의 비오틴 권장 필요량은 하루 30ug이고, 현대인의 일일 비오틴 섭취량은 평균 35~70ug이다.

◇비오틴 결핍됐을 땐 손톱도 얇아져
다만, 비오틴이 결핍됐을 가능성이 큰 사람도 있다. 요인으로는 ▲유전적으로 비오틴 대사 효소가 결핍된 경우 ▲날달걀 섭취가 많은 경우 ▲발프로익산 등 항경련제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A 유도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경우 ▲알코올중독 ▲임산부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 장내 정상 세균총이 망가진 경우 등이 있다. 비오틴 결핍일 땐 증상이 뚜렷하다. 탈모 외에도 손발톱이 얇아지고 쉽게 부러지거나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비오틴은 탄수화물, 지방산을 합성하고 아미노산 대사하는 데 관여하는 등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땐 비오틴 보충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 최소 3개월은 비오틴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오틴 부족해도, 통풍 환자는 맥주 효모 섭취하면 안 돼
비오틴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통풍 환자거나 ▲우울증 약을 먹거나 ▲효모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당뇨병 약을 복용하거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맥주 효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맥주 효모는 퓨린 함량이 높다. 요산 배설 능력이 떨어지는 통증 환자가 맥주 효모를 섭취하면 퓨린이 대사되면서 부산물로 생성하는 요산이 체내 쌓여 염증 반응을 유발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다. 통풍 발작은 염증이 쌓인 부위가 빨갛게 부으며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맥주 효모는 특정 우울증 약 성분과 충돌하기도 한다. 항우울제 성분인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는 맥주 효모에 풍부한 티라민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체내 티라민 수치가 올라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효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맥주 효모에 민감하게 반응해 두통, 복통,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당뇨병 치료 중에는 맥주 효모를 먹었을 때 저혈당이 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맥주 효모는 염증성 장 질환 증상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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