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으로 향한 부러진 배트, 벗겨진 마스크…MLB 사무국 "뇌진탕 진단"

배중현 2024. 8.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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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회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닉 마흘리 구심.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찔한 부상 장면이 연출됐다.

뉴욕 양키스-콜로라도 로키스전이 열린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 이날 경기에선 5회 구심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양키스가 4-3으로 앞선 5회 말 1사 1·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3구째 너클 커브에 배트를 휘둘렀다. 그런데 이 순간 배트 손잡이가 부서졌고 날아간 배트에 닉 마흘리 구심이 직격당했다. 목을 가격당한 마흘리 구심은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의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타구는 안타. 타격 직후 인플레이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마흘리 구심은 결국 교체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MLB 사무국은 마흘리 심판이 뇌진탕 진단을 받아 다음 시리즈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관련 내용을 조명했다. 양키스 간판스타 애런 저지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그들은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소토(왼쪽)와 저지. 게티이미지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10-3 대승으로 끝났다.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후안 소토(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저지(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스탠턴(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등 1~4번 타자가 8안타 10타점을 합작, 콜로라도 마운드를 압도했다. 특히 3번 타자 저지는 시즌 50홈런과 51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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