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먹고 힘내자” 패럴림픽 선수단에 매일 도시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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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현지에 마련된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한식 도시락'을 지원받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의 경기력 제고를 위해 매일 1인당 식단가 3만원으로 책정된 한식 도시락을 매일 170~180개씩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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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현지에 마련된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한식 도시락’을 지원받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의 경기력 제고를 위해 매일 1인당 식단가 3만원으로 책정된 한식 도시락을 매일 170~180개씩 지급한다.
장애인체육회는 프랑스 파리 인근 몽트뢰유의 난민 대상 요리학교 ‘레 퀴스토 미카토’에 급식지원센터를 열고 12명의 급식지원단을 파견했다. 경영지원부 김진석 과장이 총괄을 맡은 가운데 담당 1명, 영앙사 1명, 검식사 1명, 조리사 4명, 조리원 2명, 배송원 2명으로 꾸렸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하루 한 끼는 꼭 한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장애인체육회는 2012년 런던 대회부터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향희 영양사는 2009년 이천선수촌 개원 때부터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져 왔다. 전 영양사는 26일(현지시간) “선수단 한식 제공은 1일 1회가 원칙이다. 선수촌 식당이 고기가 적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한식 도시락에 육류는 두 종류가 들어간다. 이외에 계란말이 등을 통해 단백질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만 350㎏에 달한다. 육류는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념 등 각종 부재료는 선수단 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챙겨야 했다. 전 영양사는 “출발 전에는 아무래도 파리 사정을 모르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물가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와서 보니 괜찮은 것 같다”며 “아무래도 여기 와서는 추가 조달이 어렵다고 봤다.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전부 한국에서 가져왔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하루 1회 한식 도시락이 제공된다. 다만 체중관리가 필요한 종목 선수의 경우 죽을 비롯한 간단식을 제공받는다. 도시락과 별개로 밑반찬 3종도 제공된다. 밥과 국을 베이스로 하고, 반찬은 8~9종류가 나간다.
이들 급식지원단의 조리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된다. 도시락은 보냉·보온이 가능한 용기에 담아 선수단에 총 4회에 걸쳐 배송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급식업장의 경우 1인당 식단가가 8000∼1만원이어도 ‘호화롭다’고 느낄 수 있는데, 선수 1인당 식단가는 3만원으로 책정됐다. 장애인체육회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 육류다. 파리선수촌 식당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채식 위주의 식단이 짜여져 고기가 들어간 음식이 많지 않다고 한다. 김 과장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고기를 가장 좋아한다. 한 끼라도 맛있는 한식을 제공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식단가는) 현지 물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예전부터 계속 단가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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