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고인물 썩어”-김민석 “유일한 대안”… 호남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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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호남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고 야당들,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 호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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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호남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적극적 정책 지원을 약속했고, 조국혁신당은 “고인물은 썩는다”며 양보 없는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10월 재보궐 선거는 전남 곡성·영광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등 모두 4곳이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민주당만이 지역 발전과 미래를 책임질 유일한 대안임을 확실히 하겠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호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호남 지역에서 ‘기본소득’과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이 대표의 핵심 정책을 우선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남 지역은 민주당의 정치적 원천일 뿐아니라 이 대표 에너지 고속도로 실현의 최우선 지역”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실험의 최적지”라고 언급했다.
기본소득 정책 설계자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당 지도부는 조만간 호남 지역을 방문해 당 차원의 정책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과 한준호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4일 곡성과 영광의 전통시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전당대회를 거치며 민주당 일각에서는 ‘호남 홀대론’이 거론되기도 한다. 호남 지역순회 경선 온라인 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조했고, 결과적으로 최고위원 중 호남 연고자는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최고위원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영남 출신 인사들은 대거 지도부에 입성했다.
지난 22대 총선 때 민주당과 지역구 경쟁을 피하는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기조를 보였던 조국혁신당은 10월 재보궐 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격전을 예고했다. 비교섭단체로서 원내 활동에 한계를 절감하는 상황에서 호남 지역 선거 승리를 통해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려는 의중도 담겨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고 야당들,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 호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라며 “고인 물은 썩는다. 흐르게 해야 된다. 앞으로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곡성군수에 도전할 후보로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를 영입했다. 지난 21일에는 부산 금정구정창 선거에 나설 류제성 변호사 영입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월세살이’도 할 예정이다. 한 달 가까이 실제 호남에 거주하면서 밑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은 또 오는 29~30일 의원 워크숍도 전남 영광에서 개최하는 등 당의 주요 일정도 호남에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판 송경모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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