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공표 혐의’ 피고발 이언주 의원 검찰 송치

이지영 2024. 8. 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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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유세 중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정 후보. 뉴스1


4·10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에 의해 고발당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의원을 지난 2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용인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 16명은 지난 3월 26일 “(용인정에 출마한) 이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같은 달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들이다. 거기에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 완전히”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고발인들은 당시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용인에서 태어났거나 최근까지 수년간 거주 중이어서 연고가 없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연고’라는 건 ‘태어나 자란 곳’을 의미한다”며 “잠시 살았거나 인연이 있는 곳을 연고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해석과 기준이 다양하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취지와 관련해 이 의원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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