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3200명 육박...역대 두번째로 많아

김진선 2024. 8. 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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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온열질환자가 3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전날(2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191명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의 77.9%는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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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등 건강 수칙 지켜야
모든 걸 녹여버릴 것 같은 더위. 사진=연합뉴스

무더위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온열질환자가 3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전날(2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191명이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의 77.9%는 남성이다. 연령대는 50대(19.0%)와 60대(18.5%), 40대(14.5%) 순으로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이 996명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한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6%)이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열사병(20.4%), 열경련(14.5%) 순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가 78.0%로 대부분이다. 다만 실내 작업장(8.7%), 집(6.7%) 등 실내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사례도 22.0%에 달한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물·그늘·휴식'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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