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팔다리 붓는다면, 림프부종 의심을

신소영 기자 2024. 8.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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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난소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 2위를 다투는 질환이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조정목 교수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수술 시행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은 흔하면서도 치료하기 까다로운 합병증이다"며 "수술 후 일시적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압박 및 재활치료로 부종을 빼야 하지만 환자의 5명 중 1명은 압박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현성 림프부종으로 진행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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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방치하다 다른 병 키워… 의료진과 상의 필요
여성암 치료 후 팔다리가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하고 진단 받아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방암과 난소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 2위를 다투는 질환이다.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여성암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며 생존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암 치료 과정에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팔다리가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일 가능성이 높아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서 조직 사이 간질 내 림프액이 축적돼 팔 혹은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조정목 교수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수술 시행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은 흔하면서도 치료하기 까다로운 합병증이다"며 "수술 후 일시적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압박 및 재활치료로 부종을 빼야 하지만 환자의 5명 중 1명은 압박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현성 림프부종으로 진행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방암 절제 과정에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게 되거나 수술 후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이 손상을 입으면, 팔의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계가 함께 손상돼 정상적 순환이 저해된다. 이에 팔이나 손이 붓고 감각 이상이 생겨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만약 여성암을 치료하고 난 이후 평소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이 들어가지 않거나, 피부를 손가락을 꾹 눌렀을 때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땐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해 봐야 한다.

조정목 교수는 "림프부종은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도 빠르고 치료도 비교적 간단하지만, 환자들이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정도로 여겨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림프부종 초기 증상들이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에는 최대 77배 확대가 되며 4k모니터링이 가능한 첨단 현미경(Mitaka MM51 microscope)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림프부종 수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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