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가 뭐길래...‘원숭이두창’ 환자 산발 발생에 질병청 대응 강화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 발생
주로 밀접한 접촉으로 감염
전파력과 치명률은 비교적 낮아
올해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 8월 23일 기준 총 11명이다. 2022년의 4명보다 많지만, 2023년의 151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3월까지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4월부터 매달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7월에 나왔고 이달에는 1명으로 급감했다.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대 남성이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의 유전형은 모두 2형(clade II)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성 접촉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형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1형(clade I)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엠폭스는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일반 국민과 해외여행자는 엠폭스 예방 수칙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현행 관리 체계로도 엠폭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있지만 대응 강화를 위해 르완다, 부룬디 등 아프리카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또한 검역소,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엠폭스 의심 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히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엠폭스 진단은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가능하며,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1형에 대한 실험실 진단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감염 위험이 높아 의료진, 실험실 검사 요원, 역학조사관, 그리고 엠폭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예약 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해외여행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중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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