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데뷔골' 이영준의 성장이 대표팀에 중요한 이유

윤효용 기자 2024. 8. 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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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의 성장은 한국축구 전체로 봐도 중요하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스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규성과 비교하면 이영준이 좁은 공간에서 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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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럽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의 성장은 한국축구 전체로 봐도 중요하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스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침착하게 공을 받은 뒤 니어 포스트로 깔리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영준의 기습적인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다이빙도 뛰지 못했다. 이영준은 후반 34분까지 뛴 뒤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모처럼 유럽에서 들려온 국내파 공격수의 득점 소식이었다. 최근 한국 국가대표급 최전방 공격수들은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받은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복귀시점을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벨기에 헹크로 이적했지만 제대로 출전한 경기가 없다. 3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총 출전 시간은 9분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군복무를 마치고 유럽 진출에 성공한 이영준이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신고한 것이다.


이영준(그라스호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영준의 성장은 한국축구를 위해 중요하다. 일단 현재 대표팀에 이영준과 비슷한 스타일이 없다. 이영준은 192cm의 장신에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하면서 유연한 발밑도 겸비했고 제공권도 뛰어나 최전방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최근까지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규성과 비교하면 이영준이 좁은 공간에서 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한 대표팀에는 당장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9월 A매치에 발탁된 주민규는 올 시즌 예전보다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이다. 소속팀 울산HD에서 최근 4경기 무득점 중이며 최근 9경기 1골에 그쳤다. 1990년생인만큼 월드컵까지 최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오세훈 역시 J리그 돌풍의 팀 마치다 젤비아에서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6월 이후 활약상이 눈에 띄진 않는다. 


그래서 이영준의 앞으로가 중요하다. 1호골을 터뜨린 만큼 자신감을 살려 상승세를 이어가면 대표팀 발탁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시기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도 향후 대표팀 발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03년생으로 어린 선수인 만큼 자리만 잘 잡으면 오랫동안 스트라이커 자리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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