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에게 매우 익숙한 수비진, 다시 한번 김민재와 '울산 우승 멤버'로 꾸려질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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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일부 변화가 찾아왔으나 수비진은 울산HD 출신 선수들이 다수 출장할 걸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대표팀을 대거 물갈이하는 대신 필요한 포지션에 자신의 주관을 넣는 방식을 선택했다.
3월 A매치에서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정호연을 다시 부르고, 자신에게 익숙한 자원인 이동경도 불러들였다.
홍 감독이 포백을 구성한다면 자신이 울산에서 활용했던 선수들을 다수 배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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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일부 변화가 찾아왔으나 수비진은 울산HD 출신 선수들이 다수 출장할 걸로 예상된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 10일 오만과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원정경기가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편성됐다.
홍 감독은 대표팀을 대거 물갈이하는 대신 필요한 포지션에 자신의 주관을 넣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표팀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이한범, 최우진, 황문기, 양민혁을 최초 발탁해 대표팀 문이 열려있음을 확인시켰다. 3월 A매치에서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정호연을 다시 부르고, 자신에게 익숙한 자원인 이동경도 불러들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완지시티에 진출해 활약 중인 엄지성도 2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다가오는 A매치에서 포백을 사용할 것임을 공언했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꼽으며 "4-2-3-1이나 4-3-3일 때 멀티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다"며 포백을 기반으로 중원에 변화를 가져갈 거라 밝혔다.
홍 감독이 포백을 구성한다면 자신이 울산에서 활용했던 선수들을 다수 배치할 수 있다. 부동의 센터백 주전인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로 김영권, 라이트백에 설영우, 레프트백에 이명재를 넣어 울산 우승 시즌에 함께했던 수비진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로 조현우를 배치하면 더욱 울산 색깔이 진해진다. 다만 김영권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데다 최근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센터백으로 권경원이나 정승현이 선택될 수도 있다. 만약 정승현이 중앙수비로 나서면 역시나 울산 우승 시즌 멤버로 수비진을 꾸리는 셈이다.
조금 더 파격적인 수비 조합으로 나설 확률도 없지 않다. 라이트백에 설영우 말고도 황문기나 김문환처럼 준수한 후보들이 많다는 점, 레프트백에 이명재나 최우진이 상대적으로 대표팀에서 경험이 적기 때문에 설영우를 왼쪽에 배치하고 라이트백으로 황문기나 김문환을 기용할 수도 있다.
< 9월 A매치 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 >
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김준홍(전북현대)
DF: 권경원(코르파칸클럽),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영권,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HD),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사진= 울산HD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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