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 인재 모두 모였다…“분야별 전문지식 모아 난제 해결”

최선을 2024. 8.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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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이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LG


LG그룹 내 연구개발(R&D) 조직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기술을 공유하고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LG그룹은 26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테크페어’ 행사를 열었다. 그간 계열사나 분야별 기술 교류는 자주 있었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이 모두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페어는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테크페어에서는 LG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이른바 ‘ABC’ 분야를 포함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60여 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 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LG 테크페어에서 LG 직원들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소형 히팅 카메라 모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LG


또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채혈 없는 혈당 측정 등 여러 R&D 난제를 해결하고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도 초빙해 미래 기술 세미나를 연다.

LG는 이날 테크페어를 시작으로 3주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도 진행한다.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가 잇따라 열린다. DX페어에서는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 AI ‘챗엑사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9월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LG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업계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곳”이라며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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