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홀대하는 한국 안 가” 해외 아미서 확산하는 ‘한국’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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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팬들이 "한국이 슈가(본명 민윤기·31)를 홀대하고 있다"며 '한국 불매'에 나섰다.
X에서 근조화환, 트럭시위 등의 사진이 공유되자 해외 아미들은 '아미는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ARMYdidNotSendWreaths)'고 태그하며 슈가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아미의 슈가 옹호 흐름은 지난 17일 JTBC의 오보 이후 '한국 불매'로 격화됐다.
해외 아미는 이를 두고 "한국 언론이 슈가를 마녀사냥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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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근조화환·트럭 시위 진행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팬들이 “한국이 슈가(본명 민윤기·31)를 홀대하고 있다”며 ‘한국 불매’에 나섰다. 계획했던 한국여행을 취소하고 한국 드라마 시청을 멈추는 등 한국 관련 소비를 줄이고 있다.
26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에는 ‘KoreanMediaCorrupt(한국언론부패)’ ‘KoreanPoliceCorrupt(한국경찰부패)’ ‘BoycottingKoreanTourism(한국여행불매)’ 등을 태그한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만취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BTS의 멤버 슈가에 대한 한국 언론과 경찰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아미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4일 “BTS를 제외한 한국의 모든 제품, 콘텐츠 소비를 거부하자. 우리 팬덤(아미)은 한국 인구보다 많으니까. 난 몇 달 전부터 한국 드라마 안 보고 있어.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줘”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난 이미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내년 6월에 한국으로 또 여행을 가려고 했어. BTS 멤버 중 5명이 전역하는 걸 다른 아미들과 함께 축하하려고 했지. 하지만 최근 언론에서 민윤기를 다루는 걸 보고 여행을 취소했어. 앞으로 난 아마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하는 BTS 콘서트에 가겠지”라며 ‘BoycottingKoreanTourism’를 태그했다.
슈가의 음주운전과 이후 해명에 대한 아미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특히 국내 아미와 해외 아미의 대응이 상반된다. 일부 국내 아미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아미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등장했다. 이후 지난 16~19일에는 하이브 사옥, 슈가가 거주 중인 나인원 한남 등에 슈가 탈퇴를 촉구하는 문구를 적은 트럭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반면 해외 아미들은 슈가를 옹호하는 분위기다. X에서 근조화환, 트럭시위 등의 사진이 공유되자 해외 아미들은 ‘아미는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ARMYdidNotSendWreaths)’고 태그하며 슈가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아미의 슈가 옹호 흐름은 지난 17일 JTBC의 오보 이후 ‘한국 불매’로 격화됐다. JTBC는 슈가의 음주운전 모습이라며 CCTV 영상을 보도했으나 영상 속 남성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아미는 이를 두고 “한국 언론이 슈가를 마녀사냥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해외 언론도 슈가 관련 보도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슈가가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며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무책임하게 운전한 걸 인정했고 도시에서 전동 스쿠터 운전의 위험성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왜 그렇게 집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슈가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에도 과도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술에 취한 채 전동 스쿠터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어서는 만취 상태였다.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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