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18만명분 입고… 공급 정상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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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급 불안정 논란'을 빚었던 코로나19 치료제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손영래 코로나19 대책반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 분량이 국내에 입고돼 이번 주 내 공급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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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급 불안정 논란’을 빚었던 코로나19 치료제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손영래 코로나19 대책반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 분량이 국내에 입고돼 이번 주 내 공급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 15일부터 26만2000명 분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중”이라며 “현재 하루 사용량은 5000명 내외로, 지금 지역에는 5만명분 이상이 공급됐으며 갈수록 공급이 더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비 3268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고되고 있는 치료제는 오는 10월까지 고위험군 치료 등에 쓰인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고령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단장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당초 정점 예측치인 35만명보다는 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이용 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특히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당분간 참여를 안 하시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 등을 하지 마시고 집에서 좀 쉴 수 있도록 하시고, 회사 등에서도 병가를 제공해 줄 것을 권고드린다”며 “의료기관이나 감염 취약 시설에 방문하시거나 종사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220곳의 의료기관이 집계한 코로나19 표본 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 3주 226명에서 7월 4주 474명으로 109.7% 급증했다. 7월 1~3주(각 880명, 1366명, 1444명)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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