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마구 신난 ‘항공주’ 고공행진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8. 26. 15: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사로 달러 가치 하락 영향
“원·달러 하락 시 하반기 항공사 연료비 감소”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하락 영향으로 26일 항공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5분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71%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8%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일제히 오르는 분위기다. 티웨이항공은 전장 대비 175원(6.89%) 오른 2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8.75%), 제주항공(4.78%), 에어부산(3.12%)도 상승세다.

항공주 반등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8월 24일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내린 132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원달러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 연료비가 기존 예상치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정비비, 리스료, 공항관련비 등의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실제 비용 감소 효과는 훨씬 클 전망”이라며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용 감소 효과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