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구도가"…tvN, '음주운전' 슈가·김호중 모자이크 처리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에 대한 지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6일 오후 tvN STORY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BTS #임영웅 한복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회장님네 사람들' 98회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박술녀의 집에는 남자 한복들이 여러 벌 걸려있어 시선을 모았고, 김용건은 "이 한복은 누가 입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술녀는 "BTS, 방탄소년단이 신인 떄 우리 걸 입었다"고 말했고, 출연진들은 놀라면서 한복들을 꺼내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어 박술녀가 멤버들과 한복을 입고 단체 사진을 촬영한 액자가 소개됐는데, 해당 사진에서 슈가의 얼굴은 블러 처리되어 있었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당시 '미스터트롯' TOP7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에서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호중의 얼굴이 블러 처리되어 등장했다. 방송 자료화면에서도 그의 얼굴은 블러(모자이크) 처리되었다.

김호중의 경우 지난 5월 KBS에서 한시적 출연 정지 조치를 내린 상황. 때문에 타 방송사인 tvN에서 블러 처리를 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지상파 3사에서 출연정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슈가의 모습이 블러처리된 것에 대해 대처가 빠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다른 선공개 영상에서는 BTS의 단체 사진과 '미스터트롯' TOP7의 단체 사진이 함께 공개됐는데, 하필 양 쪽에서 한 명씩 음주운전을 벌인 멤버가 있어 의도치 않은 장면을 연출하게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좌슈가 우호중", "어떻게 이런 구도가 나오냐", "팀에 피해 끼치지 말고 나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혈중알코올 농도 0.227%를 기록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고, 결국 이어진 지난 23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 25일에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면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회장님네 사람들' 선공개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