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 같은 고민, 다른 선택…'정우영, 박용우' 미드필더는 안정감, '황문기, 최우진' 풀백은 새 얼굴

김희준 기자 2024. 8. 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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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에 다른 선택을 한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새 얼굴과 기존 선수들을 적절하게 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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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에 다른 선택을 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 10일 오만과 원정경기가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편성됐다.


양민혁(왼쪽, 강원FC), 최우진(오른쪽, 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풀백 변화다. 기존 대표팀 주전이던 설영우와 이명재가 뽑힌 것과 더불어 황문기, 최우진이 최초 발탁됐다. 올여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김문환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고민이 깊었던 포지션이었던 만큼 새 얼굴들을 실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황문기는 올 시즌 강원FC에서 라이트백으로 출전해 전술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K리그1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최우진은 인천유나이티드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로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 레프트백으로 기대받는 자원이다.


홍 감독은 황문기에 대해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다. 강원이 리그 선두에 올라와있고, 황문기 선수도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고, 경기를 3번 관찰했을 때 전체적인 폼과 경기력이 꾸준했다"고 밝혔다.


최우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K리그 경기를 하면서 봐왔던 선수"라며 "가능성을 느꼈다. 최우진 선수를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인천 경기를 2번 봤을 때 포백의 왼쪽 풀백으로 나서 정확하게 축구를 하고 있었다. 20세기 때문에 피지컬이나 여러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흥미로운 선수였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풀백 고민에 대해 "그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계속된 고민거리"라며 "팔레스타인과 오만과 경기할 때 어떤 모델로 경기할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조금 더 상대를 몰아넣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황문기(왼쪽, 강원FC), 루카스(오른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박용우(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풀백과 함께 홍 감독이 뽑은 고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런데 수비형 미드필더는 풀백과 달리 새로움보다 익숙함을 선택했다. 박용우와 정우영 모두 기존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선수들이다. 중앙 미드필더에 새 얼굴이라 할 만한 선수는 정호연 정도인데 역시 A매치 경험이 있다. 손준호 복귀에도 관심이 모아졌으나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미드필더에서는 4-2-3-1이나 4-3-3 전형일 때 멀티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다. 꼭 필요했던 선수는 홀딩 미드필더였다. 박용우나 정우영이 그렇다. 다른 경쟁자가 마지막까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선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새 얼굴과 기존 선수들을 적절하게 배합했다. 대표팀이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계속 소통을 하며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팀에 헌신하는 선수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 9월 A매치 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 >


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김준홍(전북현대)


DF: 권경원(코르파칸클럽),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영권,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HD),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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