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김순화 개인전'…10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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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쓰레기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을 때, 나에게 쓰레기는 황금사과가 되었다."
김순화 개인전 '버려지는 황금사과로 만드는 추억여행' 전시가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김 작가는 "이들에게 내가 발견한 황금사과로 군산을 소개하고, 어린 시절의 풍경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그들의 추억 여행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작품 전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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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 버무린 '업사이클링' 작품 22점
"버려지는 쓰레기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을 때, 나에게 쓰레기는 황금사과가 되었다."
김순화 개인전 '버려지는 황금사과로 만드는 추억여행' 전시가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폐자원과 우리나라 전통 한지라는 독특한 조합을 이용, 군산의 관광지와 풍경을 회화와 조형으로 표현한 '업사이클링' 작품 22점이다.
김 작가는 버려지는 쓰레기를 수거해 물성을 변화시킨 한지공예와 업사이클링 작품 활동에 창작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플라스틱, 계란판, 청바지, 커피박 등 오브제를 활용한 순수 창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들을 사용하고, 버리며 지구를 아프게 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버려진 쓰레기를 자원으로 순환시켜 사용할 방법을 찾다가 한지와 폐자원의 조합이 잘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주로 군산과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다. 작가의 작업실은 군산 근대역사거리에 자리한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주로 50대 중반 이후의 사람들이다. 인생의 고단한 시절을 보낸 그들은 추억을 느끼기 위해 군산을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김 작가는 "이들에게 내가 발견한 황금사과로 군산을 소개하고, 어린 시절의 풍경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그들의 추억 여행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작품 전시 이유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디자인을 덧댄다. 단순한 재활용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행위를 일컫는다.
김순화 작가는 현재 푸른씨앗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정크아트 & 업사이클링 장려상,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한국전통공예 산업진흥협회장상, 전라북도 공예품대전 동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업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군산을 소개했다"며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근대문화와 함께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열린갤러리는 지역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열린 공간이다. 해마다 공개모집으로 전시작가를 선정한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공간 제공과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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