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직구' 거래량 4배 증가…역직구는 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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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해외 직접구매 규모가 4.1배 커졌지만 역직구(수출)는 2019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다시 감소하는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對中) 화장품 판매가 줄면서 한국 역직구 시장도 꺾였다.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 교수는 "전체 역직구에서 중국 비중이 가장 크고 품목 중 화장품이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해왔지만 2017년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화장품·식품·콘텐츠 구입을 제한하면서 중국 화장품 역직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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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직구 거래액 1.6조→6.7조 증가
역직구는 부침…對中 화장품 급감 탓
최근 10년간 해외 직접구매 규모가 4.1배 커졌지만 역직구(수출)는 2019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다시 감소하는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對中) 화장품 판매가 줄면서 한국 역직구 시장도 꺾였다. 중소기업 플랫폼 진출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물류·마케팅 등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간한 '2024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2014년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7000억원으로 4.1배 늘었다. 해외 역직구는 2014년 7000억원에서 2019년 6조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직구시장은 의류·패션잡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퀀텀점프'를 했지만 역직구는 'K뷰티' 관련 품목 판매가 늘다 중국 한한령으로 증가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2021년까지만 해도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 쇼핑몰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 이용이 증가해 왔고 직구에서 미국 비중이 가장 컸다”면서 "알리·테무 등 C커머스 국내 진출이 본격화됐던 지난해부터는 중국 비중이 커지면서 직구 성장 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역직구는 대중(對中) 화장품 판매가 줄면서 부침을 겪고 있다. 중국 역직구에서 화장품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90%다. 화장품 품목의 역직구 규모는 2020년 4조9000억원을 정점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전체 역직구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 교수는 "전체 역직구에서 중국 비중이 가장 크고 품목 중 화장품이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해왔지만 2017년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화장품·식품·콘텐츠 구입을 제한하면서 중국 화장품 역직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했다.
최근 10년간 직구 품목 부동의 1위는 의류·패션이었다. 2위는 음·식료품이었다. 품목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고 거래 규모만 확대됐다. 역직구도 1위 화장품, 2위 의류·패션 품목이었다. 'K문화' 확산에 따라 음반·비디오 포함 뷰티·의류·문화 품목 거래 규모가 커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한 역직구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실제 성장까지 이어지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K콘텐츠, K뷰티, K푸드 분야 경쟁력 있는 품목과 중소기업·소상공인 플랫폼 진출을 늘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물류·마케팅 포함 종합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소매시장에서의 온·오프라인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 제품 가격 경쟁력도 중국보다 약해져 유통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역직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매년 통계집은 발간하고 있다. 유통과 물류분야 시장규모, 동향지표, 해외통계 등 기업과 정부 등에서 발표한 통계를 종합 정리했다.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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