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세계 3대 신평사서 '올A'

최대열 2024. 8.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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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세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의 현대차·기아뿐이다.

독일 폭스바겐의 연간 생산 대수는 현대차·기아보다 많지만 S&P 신용등급은 BBB+로 오히려 한 단계 낮다.

현대차·기아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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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디스·피치·S&P서 인정
日도요타·혼다 獨벤츠 나란히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세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의 현대차·기아뿐이다. 현대차·기아로서는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데다 재무건전성이나 향후 사업 전망 같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글로벌 최상위 완성차 제작사로 인정받았다.

앞서 올해 2월 무디스와 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A-(안정적)로 상승했다. 이들 3대 신용평가회사 움직임에 따라 하루에만 수십조원 자금이 영향을 받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상은 막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폭스바겐의 연간 생산 대수는 현대차·기아보다 많지만 S&P 신용등급은 BBB+로 오히려 한 단계 낮다. 미국 3대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스텔란티스는 모두 B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이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창환 현대차 전무(왼쪽 두 번째부터),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2024 전시장에서 수소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의 합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10%를 넘었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인도에서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도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가 전기차만 생산하고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에 주력하는 데 반해 현대차·기아는 시장 상황에 맞춰 두 차종 모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올해 1~7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상승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부합한다. 신용등급 상승은 곧 기업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오는 29일 CEO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주요 경영전략과 재무건전성 목표 등을 알리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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