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 "손준호 차출 무산, 중국에서의 문제가 리스크로 작용" 홍명보 감독 인정

김희준 기자 2024. 8.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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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드필더 손준호를 뽑지 않은 건 중국에서의 구금 문제에 석연찮은 점이 남아서임을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해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재목으로 급부상했다.

손준호는 최근 경기력이 좋아 대표팀 발탁이 기대됐다.

이 문제가 분명해 질 때까지 손준호의 대표 복귀 꿈은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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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드필더 손준호를 뽑지 않은 건 중국에서의 구금 문제에 석연찮은 점이 남아서임을 밝혔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 10일 오만과 원정경기가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가장 변화가 적은 포지션이다. 기존 대표팀 자원 박용우, 정우영이 다시 뽑혔다. 기존 예상과는 달리 안정을 꾀한 선택이다. 홍 감독은 "기존의 4-3-3 또는 4-2-3-1, 중앙에 선수가 한 명이냐 두 명이냐에 따라 다르다. 멀티 능력을 가진 미드필더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홀딩 미드필더가 있어야 한다. 그게 박용우와 정우영"이라며 후방에서 수비를 보호하고 공을 돌릴 수 있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우영(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여기서 궁금해지는 게 손준호의 낙마 이유다. 손준호는 지난해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재목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던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으로부터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 즉 재물 불법수수에 연루된 혐의로 구류됐다. 이후 수사 과정과 혐의 내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답답한 상황에서 구금 기간이 길어졌다. 약 10개월 동안 중국 철창 안에서 지낸 손준호는 올해 3월 풀려나 귀국했고, 6월 수원FC에 입단하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


손준호는 최근 경기력이 좋아 대표팀 발탁이 기대됐다. 수원FC 주전으로 자리잡은 뒤 한동안 가라앉던 팀 성적을 다시 끌어올렸다. 최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의욕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선택은 32세 손준호가 아닌 35세 정우영, 31세 박용우였다.


이 점에 대해 혹시 중국에서의 문제로 인해 차출이 무산된 거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홍 감독은 조심스럽게 답변했지만 부인하지 않으며 "뭐랄까, 아시다시피 명확하게 되지 않은 게 있다. 그 부분은 중국축구협회쪽이든 어디든 계속 문의를 해야 하는 부분인데 그 리스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직 손준호가 어떤 상황인지, 국제 축구경기에 출전하는게 확실히 가능한지 확인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손준호는 이미 수원FC에서 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과 신원조회 등의 필수 과정을 거쳐야만 이적이 가능하다. 축구협회가 '문의를 해야 한다'고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식의 입장을 밝힌 건 아쉬운 부분이다.


이 문제가 분명해 질 때까지 손준호의 대표 복귀 꿈은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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