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태풍' 양민혁, 생애 첫 국가대표팀 승선…이한범-황문기-최우진도 첫 발탁 [오피셜]

김환 기자 2024. 8. 26. 11: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은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를 노리게 됐다. 덴마크에서 활약 중인 이한범,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문기, 최우석 등 수비수들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벌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전부 승선한 가운데 양민혁, 이한범 등 영건도 어우러지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환 기자) 올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은 18세 공격수 양민혁(강원FC)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를 노리게 됐다.

덴마크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도 대표팀 명단에 오르는 등 홍명보 감독 데뷔전이 될 팔레스타인전에서 젊은 대표팀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벌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9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지휘봉을 잡은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0일 술탄 카부스 경기장(오만)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9월 소집은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의 첫 소집이다. 홍 감독과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들은 소집을 앞두고 K리그 현장을 돌아다니며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집중했다.

10년 전 잘 알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한 탓에 '인맥 축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는 선수들만 뽑아서 쓰는 인맥축구를 한다는 말도 들었다. 그 부분들은 인정한다"며 "당시 K리그에서 단편적인 선수들만 뽑다보니 정말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름값은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는 선수들을 잘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은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를 노리게 됐다. 덴마크에서 활약 중인 이한범,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문기, 최우석 등 수비수들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벌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전부 승선한 가운데 양민혁, 이한범 등 영건도 어우러지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이번 주에 골을 넣은 선수만 대표팀에 뽑다보니 힘을 받지 못하고, 그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못 뽑은 게 사실이다"라면서 "지금은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했고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나 주요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그걸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의 리스트도 갖고 있다.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의 이름들이 머릿속에 있다는 게 10년 전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울산HD를 이끄는 동안 국내파 선수들 중 옥석을 가릴 능력을 길렀다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 명단 구성의 기준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어떤 유형의 선수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경기력이 좋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고, 새로운 팀이 시작되는데 선수들이 대표팀에 새로운 마음을 갖고 오는 것보다 이 팀이 편안하고 정말 즐겁게 며칠 동안 시간을 보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K리그나 유럽파들의 상황과 경기력을 보고 선수들을 선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이미 기량 검증이 끝난 선수들을 전부 발탁하며 기존 대표팀의 뼈대를 이어가면서 20살 전후의 전도 유망한 선수들도 뽑아 세대교체 등에서 신경 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현 시점 한국 최고의 재능인 양민혁(강원FC)이다.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MVP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홍 감독은 양민혁을 뽑았다. 양민혁은 미드필더 명단에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 유럽파 대선배들과 함꼐 호흡하게 됐다.

올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은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를 노리게 됐다. 덴마크에서 활약 중인 이한범,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문기, 최우석 등 수비수들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벌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전부 승선한 가운데 양민혁, 이한범 등 영건도 어우러지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양민혁은 지난 24일 FC서울과의 경기가 끝난 뒤 국가대표팀 발탁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기회가 주어지면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고 안 뽑힌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발탁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K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외면할 순 없었다.

반면 올해 골을 쏟아내며 지난 여름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탈락했다.

수비라인에서도 대표팀 첫 발탁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덴마크 챔피언 미트윌란에서 주전 센터백을 꿰차고 있는 22세 이한범이 명단에 올라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등 중앙 수비수 선배들과 경쟁한다. 강원과 인천에서 각각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문기와 최우진도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지난 6월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도 이번엔 뽑혀 대표팀 백4 라인을 지휘하게 됐다.

올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은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를 노리게 됐다. 덴마크에서 활약 중인 이한범,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문기, 최우석 등 수비수들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승선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벌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전부 승선한 가운데 양민혁, 이한범 등 영건도 어우러지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한국은 이번 3차예선 1~2차전을 맞아 객관적 전력에서 팔레스타인과 오만에 앞서는 만큼 정상적인 플레이를 진행한다면 전부 낙승할 수 있는 경기로 예상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는 이번에 처음 A매치를 벌인다. 과거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홍 감독이 이끌 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팔레스타인과 격돌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윤빛가람, 박주영, 박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쾌승을 거뒀다. 다만 국가대표팀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만과는 A매치에서 총 5번 싸워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가깝게는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만과 붙어 조영철의 결승포를 잘 지키고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오만전은 원정이라는 게 변수다. 21년 전인 2003년 10월2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벌어진 2004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이 홈팀 오만에 1-3으로 충격패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 바 '오만 쇼크'로 회자되는 한국 축구 역대급 패배였다. 한국은 오만에 이어 베트남에도 같은 장소에서 패해 아시안컵 본선행이 위태로운 지경에 몰렸다.

그러나 홍 감독 앞에선 오만 쇼크도 없었다. 홍 감독은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던 2012년 2월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오만 원정에서 남태희와 김현성, 백성동의 릴레이 골을 묶에 3-0 완승을 챙겼다. 이 때 승리로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후 본선에서 동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홍 감독 입장에선 비록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경기였지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두 나라와 상대하는 셈이다. 축구팬 혹은 국민들이 자신의 선임을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2연승을 챙겨야 그나마 호응 얻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현실 속에서 대표팀 신구조화를 도모, 2연승 해법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9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소집 명단

GK :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현대)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HD), 권경원(코르파칸), 정승현(왈 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MF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울산HD), 박용우(알 아인), 이동경(김천 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 시티)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