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 “소통과 통합의 의정활동”

박용주 2024. 8.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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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중심, 열린 의정으로 지방분권시대 주도” 약속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이 후반기 의정활동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 임실군민의 뜨거운 열망과 기대를 안고 개원한 제9대 임실군의회가 전반기를 마치고, 새롭게 3년차 후반기 의정활동을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지방분권 2.0시대를 맞아 주민참여 확대, 지방의회 역량 강화, 행정 효율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실군의회 장종민 의장을 만나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 소감과 앞으로 임실군의회를 이끌어갈 의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새롭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소감은? 

-감사합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묵묵히 응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벅찬 기대와 희망 속에서 출범한 제9대 임실군의회가 어느덧 전반기 2년을 마치고, 꿈과 희망찬 미래를 향해 후반기 임실군의회가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청운의 꿈을 품고,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강산이 한번 바뀐다는 10년이 넘었고, 이제는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선택과 성원에 성과로써 보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9대 전반기 임실군의회가 지난 2년 동안 변화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의회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희 의원들은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군민의 뜻을 전달하는 대표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합니다.
9대 후반기 의회에서도 저를 포함한 의원 8명은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제9대 임실군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의원들이 취임식에 이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반기 2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제9대 의회가 개원하면서 3선 의원 세분, 초선의원 다섯 분이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첫 일정으로 군민께 7가지 약속을 드렸습니다.
군민들에 대한 공개적인 약속으로 △의회 방송 개설 △민원갈등 조정위원회 설치 △행동강령 자문위원회 설치 △의회 내 연구회 활성화 △의정활동 보고회 개최 △주민과 함께하는 토론회 개최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농업예산 확대 등 7가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약속드린 사항 하나하나를 실천하기 위해 의회에서 집행부와 치열하게 토론하고 협의한 끝에 군민 여러분께 드린 7가지 모든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를 꼽으라면, 열린의정, 으뜸의회 구현을 위해 열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회 인터넷 생방송 개설’를 들 수 있습니다.
회의장과 상임위원회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의정활동을 의회 홈페이지 인터넷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상세히 생방송으로 전달하여, 의원들이 의정 활동하는 모습을 군민들께서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도록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군민 의정활동 보고회 개최 약속에 따라 12개 읍면별 순회간담회를 추진했습니다. 
군민에게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알리고 이해를 구하고,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추진한 읍면 순회간담회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열었었고, 595명 주민의 참여하여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농민들의 숙원인 농업예산 보조금 확대를 위해 집행부와 47개 품목에 대해 50:50 비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10개 보조사업 2억여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향후 2년간 미 반영된 37개 보조사업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각종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개최, 지속 가능한 임실 발전을 위해 연구회를 통한 연구 용역 실시 등 전반기 2년 동안 현장 중심의 열린 의정 구현과 의회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연수를 실시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임실군의회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은? 

-제9대 임실군의회는 군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째, 소통과 통합의 의정활동에 힘쓰겠습니다. 각계·각층의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군민의 목소리를 임실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충실하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의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히 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꼼꼼히 따져서 군민께 돌아가야 할 예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챙기겠습니다. 특히 농업예산 가운데 보조금 비율을 50:50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반영한 10개 품목에 이어 남은 2년 동안 37개 품목에 대해서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정책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군정 질문이나, 현장방문을 통해 제기된 사업의 부당한 면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지향합니다.
더불어,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하반기에는 임실교통복지연구회 등 용역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정책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집행부와 관계 설정과 의정활동 방향은?
 
-임실군의회 본연의 책무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입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협력하고, 긴장하는 관계 설정이야말로 건강한 지방자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기에도 그랬듯이 임실군 발전을 위한 일에는 집행부, 의회가 따로 없이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드려야 하고, 만일 군민의 요구에 반하거나, 불합리한 일 처리에 대해서는 행정사무감사, 현장 방문 등 의회에서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으며, 단순히 지적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정책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임실군의회가 지역 현안 해법을 찾기 위해 집행부와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임실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모든 지자체의 최대 고민이자, 고착화되어 가는 인구소멸 위기 지역 중에 하나인 임실군도 걱정이 많습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이를 타개할 대책을 ‘관광’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임실군에서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임실치즈와 임실치즈테마파크, 붕어섬을 활용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 왕의 숨결이 배어있는 왕의 숲 성수산 휴양림 개발, 반려동물의 메카로 키워내 명품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최고 현안으로 떠오른 광특법처럼, 임실군의 현안으로 KTX 임실역 정차,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에 활력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북부권 발전과 인구유입 정책의 일환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 군인 등을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후반기 2년간의 포부와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고산앙지(高山仰止) 경행행지(景行行止)’라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산은 우러러볼 것이며, 큰길은 따라서 간다는 말 입니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회,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의회의 성공은 군민 여러분의 참여에 달려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애정 어린 충고와 질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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