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R&D 인재 모아 미래 성장동력 발굴…'LG SPARK'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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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8개 계열사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모아 R&D 난제 해결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그룹 구성원,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과 함께 3주간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SPARK 2024'를 여는데, R&D 난제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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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난제 해결방안 논의 등
3주간 'LG SPARK' 행사 진행
LG가 8개 계열사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모아 R&D 난제 해결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그룹 구성원,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과 함께 3주간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SPARK 2024'를 여는데, R&D 난제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 것이다.
26일 LG는 이날부터 3주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SPARK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9월 개발, 스타트업 연구혁신 성과 공유와 과학·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LG SPARK'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당시에는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까지 4개 행사를 열어 총 4만7000여명이 참가했다.
우선 이날부터 이틀간 'LG 테크페어'를 진행한다. LG 테크페어는 올해 처음 개최했다. LG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8개 계열사 R&D 구성원을 모아 기술 난제 관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 테크페어에서는 계열사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LG그룹 미래 성장 동력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비롯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영역 60여개 전시 부스를 차리고 각 계열사 주요 과제 관련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주요 과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 등이다.
또 융복합 R&D 워크숍을 진행한다.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비만 관리용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R&D 난제 관련 심층 논의를 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 조력자로 참여한다.
A·B·C 분야 외부 전문가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마련한다. 김상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 교수의 '차세대 배터리' 등 강연을 진행한다.
LG는 LG 테크페어를 시작으로 3주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전환(DX) 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 등도 개최한다. DX페어는 계열사 32개 DX 과제 성과를 전시하고 DX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이 임직원 대상 AI '챗엑사원'에 대해 소개한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의 락희(樂喜)를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재해석해 '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4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LG가 1년간 육성한 '그린컨티뉴' 등 12개 스타트업 성과 발표회도 실시한다.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다. 컬처위크에서는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을 대상으로 강연,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하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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