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회담 교착상태…野 "한동훈, 독자적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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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을 대변해서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야 정당 정치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실장은 여야가 대표회담을 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당정관계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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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을 대변해서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야 정당 정치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실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 국가에서 여당은 정부에 대한 부속품도, 거수기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대표회담에 오를 의제에 대해 합의가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은 윤석열 정권 힘에 의한 지배, 또 비이성적인 충동 등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강력한 견제력을 행사하고 특검이나 국정조사로 가자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여당 대표는 (윤 정권과)같은 운명체다 보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형국이다.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여야가 대표회담을 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당정관계 문제를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과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이루지 못하면서 여야 간 대화도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여야 대표 회담이 성사되고 잘되려면 양 진영이 독자적인 의사 결정권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용산과의 관계 설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상당히 딜레마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65% 가까운 한동훈 대표의 전당대회 지지율을 보면 분명히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용산의 전횡이라든가 김건희 여사의 과도한 국정 개입, 농단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표출했다"며 "그럼 그 의사로 결정된 한동훈 체제는 지지자들의 열망에 따라 보다 독립적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연기된 대표회담 날짜에 대해 "가안 여러 개를 놓고 논의 중"이라며 "의제 조율이 우선이기 때문에 의제 조율의 향방에 따라서 날짜는 단축될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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