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김휘집이잖아! 지명권 2장 내준 트레이드, 효과 증명…커리어하이 쓰는 '복덩이'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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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적이 야구 인생을 바꾸고 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순간 김휘집의 역전 홈런이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 장면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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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트레이드 이적이 야구 인생을 바꾸고 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초 김휘집의 스윙 한 방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NC가 1-2로 끌려갔던 3회말 1사 1,2루에서 KIA 선발 황동하의 포크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시즌 14호)으로 4-2 역전을 만들었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NC는 5회말 3점, 7회말 1점을 보태며 8-2로 승리했다. 김휘집은 결승포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순간 김휘집의 역전 홈런이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 장면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뒤 김휘집은 "팀이 위닝시리즈를 거둬서 기쁘다. 어제(24일/4타수 무안타)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고 화도 났었는데, 오늘(25일)은 꼭 잘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KIA 상대로 잘해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휘집은 올해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54(394타수 100안타) 14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NC에 합류한 뒤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타율과 홈런, 타점, OPS 등 주요 공격 지표가 모두 커리어하이. NC 합류 뒤 성적은 62경기 타율 0.273(220타수 60안타) 9홈런 31타점 OPS 0.786을 기록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성장하고 있는 김휘집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긴 "(할 수 있어) 너 김휘집이잖아!"라는 유행어가 돌고 있다. 김휘집의 인기를 알 수 있는 대목.
팬뿐만 아니라 NC도 김휘집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021년 데뷔로 이제 프로 4년 차지만,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잠재력도 확실하다. 내야 전포지션을 뛸 수 있고, 동시에 언제든 장타를 칠 수 있는 펀치력을 겸비했다. 매력적인 내야수다. NC 차세대 주전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NC는 이 잠재력에 지명권 2장을 과감히 투자했다.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신인 지명권 2장 (1·3라운드)을 키움에 주며 김휘집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현재 감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 목표인 김휘집. 최근에는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수비에 나서지 못하는 맷 데이비슨을 대신해 1루수로도 출전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1루수가 처리할 타구인지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1루수가 어렵다"라고 말했던 김휘집은 점점 경험을 쌓아가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김휘집은 자신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과 몸 상태를 잘 관리해주는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더운 날씨에도 창원 NC파크를 찾아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몸 상태를 잘 관리해주시는 트레이너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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