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과' 슈가 응원 잇따라…싸이, 흠뻑쇼서 "그에게 감사"

하수영, 정수경 2024. 8.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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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PSY). 뉴스1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를 응원하는 유명인들이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싸이는 지난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흠뻑쇼' 공연을 펼쳤다.

이날 싸이는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 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엔딩곡으로 '댓댓(THAT THAT)' 무대를 선보였다.

'댓댓'은 싸이가 2022년 발표한 노래로 슈가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랩 피처링과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참여했다.

싸이 9집 타이틀 곡 '댓댓'의 뮤직비디오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싸이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 사진싸이 유튜브 캡처


아울러 최근 시즌2를 공개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원작자인 이민진 작가도 슈가 지지를 표명했다.

이 작가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슈가의 사진 한 장과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 하나를 게시했다. 보라색은 BTS와 아미(팬덤명)의 상직색이다.

이 게시물 댓글에는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항상 네 옆에 있어", "누구도 슈가를 조롱할 수는 없다" 등 전 세계 슈가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경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는 사고 발생 이후 17일 만인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후 그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2차 자필 사과문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슈가를 상대로 면허취소 절차를 밟는 한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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