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엠폭스, 올 8월 현재 11명... 국내 발생 안정적 관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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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21일자로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검역 강화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 이후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변이바이러스(Clade Ib)의 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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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분석 및 정부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21일자로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검역 강화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 이후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변이바이러스(Clade Ib)의 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청은 "2024년 확진자는 기존의 환자발생과 유사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접촉(피부, 성)에 의한 것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일반 국민과 해외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폭스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현행의 관리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변이바이러스(clade Ib) 등장 및 유행 상황을 고려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비·대응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검역 단계에서부터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엠폭스 유입 차단을 위해 아프리카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검역소,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하고, 의심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진단의 경우 기존에 구축된 엠폭스 진단검사체계로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clade Ib)의 실험실 진단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국내 발생 사례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지속하고, 전국적인 진단검사체계 점검 및 새로운 유전자형 유입에 대한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 조치한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해외 여행 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 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피부·성)을 피하고 설치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야 하며,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수건, 식기 등의 물품은 만지지 말고,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환자를 최초로 접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해외 여행력, 해외 여행 시 성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고려해 법정감염병 신고방법에 따라 지체없이 신고해달라"면서 "검체 채취 방법을 참고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 엠폭스 검사를 의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 청장은 "외래 치료가 가능한 환자 진료 시 검사결과 확인까지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등의 주의사항을 안내해달라"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진, 실험실 검사요원, 역학조사관, 고위험군, 엠폭스 환자의 접촉자는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kdca.go.kr) 사이트에서 예약 후 엠폭스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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