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9년 만에 두산 3연전 '싹쓸이'... 가을야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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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한화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05년 6월 4∼6일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한화의 순위는 아직 7위에 머물러 있지만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4위 두산을 3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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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8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 한화 이글스 |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을 3-1로 이겼다.
한화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05년 6월 4∼6일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또한 올 시즌 두산에 9승(6패)째를 거두면서 2011년(10승 9패) 이후 13년 만에 맞대결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 무실점 역투... 타선도 화답했다
한화의 승리를 이끈 것은 선발 류현진의 역투였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말 김재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긴 했으나 특유의 효과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한화는 6회 류현진을 도왔다. 6회초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장진혁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1로 앞서나갔다. 페라자의 과감한 주루가 돋보인 득점이었다.
곧이어 6회말 수비에서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노시환이 양석환의 빠른 타구를 잡아내 병살로 연결했다.
두산의 반격은 끝나지 않았다. 7회말 류현진은 강승호에게 3루수 옆 강습 안타, 김기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또다시 2사 1, 2루에 몰렸다. 두산은 이때를 위해 아껴뒀던 대타 양의지를 내세웠다.
류현진은 시속 138㎞ 컷 패스트볼로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올렸고, 마무리투수로 나선 박상원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두산과의 3연전을 다 이겼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8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
ⓒ 한화 이글스 |
올 시즌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화는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떨어지자 지난 6월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사령탑이 바뀌자 한화는 다른 팀이 됐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치른 57경기에서 24승 32패 1무(승률 0.429)로 8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김 감독 부임 이후 61경기에서 32승 28패 1무(승률 0.533)로 반등하며 이 기간에만 3위에 올랐다.
특히 푸른색 유니폼이 '부적'이 됐다. 한화는 여름철 원정 경기 유니폼으로 제작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나섰을 때 14승 3패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프로야구 순위표를 뒤흔들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는 첫 경기인 23일 선발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 24일에는 하이메 바리아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류현진이 승리를 이끌면서 선발진의 위력을 과시했다.
8월 들어 거침없이 상승 곡선을 타던 한화는 이제 롯데 자이언츠와 kt를 맞이하게 된다. 둘 다 한화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단들이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한화가 가을야구에 나선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만년 하위권으로 불리던 한화를 과연 6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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