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까지 부담, 사실"…선두 KIA 상대로 452일 만에 복귀승, '클래스 여전'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투수 요키시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지난해 5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5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번째 승리이자 KBO 리그 통산 57번째 승리다.
요키시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KBO 리그 재입성 후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그. 이날 경기 역시 KIA 타선에 공략당하며 고개 숙이는 듯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김선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1사 2루에서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해 0-1로 끌려갔다. 1사 2루에서는 소크라테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0-2로 추가 실점했다. 1회에만 2점을 준 상황.
그러나 2회초부터 요키시는 달라졌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후속 타자들을 제압했다. 3회초 1사 1,3루에서는 나성범을 병살 플레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초 무사 1,3루에서는 김선빈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도영을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다.
KBO 복귀 후 처음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 1사 후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내준 1사 1,2루에서 구원 투수 김시훈에게 배턴을 넘겼다. 김시훈은 대타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지만, 대타 한준수를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요키시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요키시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9~2023시즌 중반까지 활약했다. KBO 리그 통산 56승을 챙긴 베테랑 외국인 투수. 지난달 대니얼 카스타노를 대신할 대체 외국인 투수로 NC와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전까지 3경기 2패 12⅔이닝 평균자책점 10.66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리그 선두 KIA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겨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오늘(25일) 경기 선발 요키시가 선발 투수로 본인의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 마련했다. 복귀 첫 승을 축하한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뒤 요키시는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팀 합류 후 초반 3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첫 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경기 초반 어려움이 많았지만, 야수들이 많은 점수와 함께 좋은 수비를 해줬다. 경기 전 포수 (박)세혁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초반 점수를 허용한 뒤 작전에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마지막 교체 후(마운드를 내려간 뒤) 팀 전체가 기분 좋은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라고 얘기했다.
NC는 베테랑 요키시를 수혈하며 포스트시즌 경쟁에 불을 붙였다. KBO 리그 경험 있고, 증명된 자원이라는 강점을 무시하지 못했다. 요키시는 선발진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초반 부진했다. 마음고생도 있었을 터. 요키시는 "첫승까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생각하고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았다. 우천 지연과 함께 경기 취소도 있었다. 하지만 공을 잡고 마운드에서 던질 때 팬들이 주시는 응원 소리가 정말로 컸다. 덕분에 아드레날린이 올라가며,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키움의 에이스가 아닌 NC의 에이스를 꿈꾼다. NC 유니폼을 입으며 KBO 리그 제2막을 열었다. "NC도 그렇고 키움도 그렇고 정말 좋은 팀인 것 같다. 팀 색깔도 그렇고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많이 이기고 싶다. 내 일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 나섰을 때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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