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김인경 “골프가 내 삶을 바꿨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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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연습장에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위민스오픈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김인경(36)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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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18시즌 메이저 1승 등 7승 거둬
“지금도 연습장에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위민스오픈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김인경(36)의 소감이다. 김인경은 25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을 81위(최종합계 11오버파 299타)로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김인경은 2007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거뒀다. 그 중에는 메이저대회인 2017년 브리티시오픈도 있다.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2013년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인경은 은퇴 후 인터뷰에서 “최근 2년 정도 은퇴에 대해 생각했고, 저의 마지막 18홀을 어디서 치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면서 “2007년 이 대회에서 처음 링크스 코스 경기를 했다. 골프하며 좋을 때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골프를 통해 제 삶이 바뀌었고 또 결국에는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뒤돌아 봤다.
LPGA투어 18년 차에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제가 골프를 9살 때 시작했고, 올해 나이가 36세다. 18은 골프 숫자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제가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또 골프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2017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그때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라며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할 때였는데 그 대회 우승을 통해 저 자신과 화해도 했고, 제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인경은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18번 홀에서 30㎝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놓쳐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그가 말한 ‘힘든 시기’는 그 때를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지금도 연습장에 가서 오늘 안 된 부분을 연습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골프는 저와 뗄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 골프를 통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프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동안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또 같이 아파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별 인사를 건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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