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 키우니 매출 '쑥'…中 방치형 게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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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릴리스게임즈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작 'AFK: 새로운 여정'은 방치형 게임에 작품성까지 더하면서 국내 게임을 누르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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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방치형 게임은 순위 갈수록 하락
중국 릴리스게임즈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작 'AFK: 새로운 여정'은 방치형 게임에 작품성까지 더하면서 국내 게임을 누르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6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AFK: 새로운 여정은 지난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이달 10일부터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가 집계됐는데 128위에서 다음 날 24위, 같은 달 14일부터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또 이달 16일부터는 매출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 집계가 시작된 뒤 6일 만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에 이어 인기 게임에 등극한 것이다.
AFK: 새로운 여정이 이처럼 국내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방치형 게임이라는 유형에 더해 '오픈필드'라는 게임성까지 추가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높은 인기를 얻었던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메인 케릭터를 육성하면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아이템을 습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사용자는 자동 기능을 통해 이 과정을 방치하고 바라보면 된다.
반면 AFK: 새로운 여정의 경우 캐릭터 육성과 몬스터 처치 과정에서 자동 기능을 활용하는 것은 유사하다. 하지만 오픈필드를 통해 자유롭게 게임 내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을 수집하는 등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몬스터 처치와 아이템 획득이라는 패턴이 반복되던 기존 방치형 게임과 달리 게임 내 세상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최대 게임 행사 차이나조이 2024에서 혁신적인 게임을 선정하고 수상하는 중국게임혁신대회 대상 '최고의 혁신 게임상'을 수상하면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식재산권(IP)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릴리스게임즈가 이전에 발표한 방치형 게임 AFK: 아레나의 스핀오프(파생작품)로 같은 이미지를 공유한다. AFK: 아레나는 매출 강세에도 불구하고 허위 광고 등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AFK: 새로운 여정은 이런 문제도 해소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FK: 새로운 여정은 그래픽만 봐도 릴리스게임즈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팬덤도 존재한다"면서 "버섯커 키우기처럼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방치하면서 퀘스트도 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치형 게임을 한층 진화시킨 중국 게임이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게임사의 입지가 좁아질 우려도 나온다. 현재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방치형 게임 서머너즈워 레기온을 내년 1분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IP를 이용해 방치형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게임사의 방치형 게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초반인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60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방치형 게임 그랑사가 키우기는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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