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선수야?"...SON 2호골 만든 '단 한 번의 질주'→英 매체 "올림픽 금메달 수준 스피드"

나승우 기자 2024. 8.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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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시즌 2호골을 도운 미키 판더펜이 올림픽 육상 100m 달리기 금메달리스트 수준의 스피드를 보여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판더펜은 올림픽 육상 선수였다. 이미 빠른 스피드로 유명하지만 에버턴을 상대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만든 판더펜의 방식은 매우 독특했다"고 판더펜의 스피드가 매우 빨랐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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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시즌 2호골을 도운 미키 판더펜이 올림픽 육상 100m 달리기 금메달리스트 수준의 스피드를 보여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판더펜은 올림픽 육상 선수였다. 이미 빠른 스피드로 유명하지만 에버턴을 상대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만든 판더펜의 방식은 매우 독특했다"고 판더펜의 스피드가 매우 빨랐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판더펜은 토트넘 페널티 구역 끝에서 공을 잡고 경기장을 직선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에버턴 선수들이 박스 가장자리까지 공을 몰고 가는 판더펜을 따라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공을 받은 손흥민은 조던 픽포드의 다리 사이로 골을 넣었다"고 득점 장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더펜의 달리기 기록에 대한 통계를 살펴봤다. 판더펜은 78m를 9.8초만에 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달리기 챔피언 노아 라일스는 9.79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며 "다른 삶을 살았다면 판더펜은 아마 올림픽 단거리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판더펜이 거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수준의 스피드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매체가 공개한 손흥민의 멀티골 상황 패스맵을 보면 판더펜이 토트넘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에버턴 진영까지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갔고, 손흥민에게 패스한 뒤 손흥민이 마무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약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단 한 번의 패스로 득점이 만들어진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판더펜은 엄청난 스피드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스피드 기록을 찍었다. 지난 2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판더펜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며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시속 37.38km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판더펜이 보여준 맹렬한 속도는 초당 10.38m를 뛰는 걸로 기록됐다. 스프린트 스타인 우사인 볼트가 2009년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을 때 우사인 볼트의 평균 속도는 초당 10.44m였다"라며 최고 속력을 기준으로 판더펜과 우사인 볼트의 기록이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 볼트 수준의 스피드를 갖췄다는 게 프리미어리그의 설명이었다.

판더펜은 큰 키에도 빠른 발을 갖춰 단숨에 토트넘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부상으로 3개월 동안 빠지긴 했으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탄탄한 수비를 선보여 공식 서포터즈가 선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에버턴전에서는 공격수 같은 저돌적인 돌파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도 "판더펜에게 '이건 네 골이야'라고 말했다. 판더펜이 드리블을 하며 올라올 때 나도 그의 옆에서 뛰고 있었다. 그를 보고 '만약 지금 나에게 패스하면 난 널 죽여버릴 거야'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상대 골문까지 거리가 너무 멀었고, 판더펜 앞에 공간이 많았기 때문이다"라며 판더펜이 만들어준 골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머릿속에서 '계속 몰고 올라가!'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판더펜이 공을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미드필더처럼 나에게 완벽한 패스를 보냈다. 내가 골을 넣은 뒤 팬들이 판더펜의 응원가를 부르더라"라며 판더펜의 선택을 칭찬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골을 넣어서 정말 기뻤다. 득점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며 "판더펜이 열심히 공을 갖고 뛰었고, 이렇게 패스를 해줬기 때문에 이 골은 판더펜의 골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환상적인 수비수가 내 뒤에 있다는 점에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로 판더펜을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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