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후 화려한 부활 샷… 박지영, KLPGA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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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에 맹장염 수술을 받은 '선수 대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에 성공하며 통산 10승을 채웠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황유민(21·롯데)의 추격을 3타 차 2위로 뿌리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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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여원 받으며 상금 순위 2위로
시즌 중에 맹장염 수술을 받은 ‘선수 대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에 성공하며 통산 10승을 채웠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황유민(21·롯데)의 추격을 3타 차 2위로 뿌리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3승은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박지영은 올 시즌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여자오픈과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작년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우승 상금 3억600만 원을 보탠 박지영은 시즌 상금 순위에서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100점을 보태 2위가 됐다.
박지영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인 KLPGA투어 선수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맹장 수술을 받고 4개 대회에 불참한 뒤 지난 6월 16일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부터 투어에 복귀했다.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4번(파5), 5번(파3), 6번 홀(파4)에서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 서곡을 쏘아 올렸다. 11번 홀(파4)에서 12m 거리의 먼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권과의 타수를 3타 차로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파5)에서 2m가량의 파퍼트를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13번 홀(파3)에서 3m가량의 버디 퍼트 성공으로 잃었던 타수를 곧장 만회했다. 그리고 14번 홀(파4)에서 티샷이 직벽의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또다시 1타를 잃었으나 대세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시즌 4승 고지 선점이 기대됐던 이예원은 급격한 샷 난조에 빠지면서 5타를 잃어 6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춘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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