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2경기 연속골… 대표팀 ‘신·구 에이스’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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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신구 에이스'들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토트넘)은 멀티골을 작성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시즌 1·2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4대 0 완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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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MVP에… 토트넘 4대0 완승
이, 후반 37분 예리한 왼발 슈팅
교체 투입 선수들 중 최고 평점
한국 축구대표팀 ‘신구 에이스’들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토트넘)은 멀티골을 작성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시즌 1·2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4대 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을 맡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골 결정력으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반 25분엔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고, 후반 32분엔 미키 판더펜의 스프린트에 이은 절묘한 패스를 받아 한 번 더 골문을 열었다. 각종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9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건 조던 픽퍼드 골키퍼가 상대 빌드업의 핵심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개막전 아쉬움을 보란듯이 털어낸 활약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라운드 경기에서 공 점유율 71%를 기록하고도 1대 1 무승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손흥민 역시 볼 터치 실수를 보이는 등 정교하지 못한 플레이로 일부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EPL 득점 기록도 계속 쌓아 올렸다. EPL 통산 121·122호 골로 이 부문 역대 21위로 올라섰다. 공동 19위 라힘 스털링(첼시), 드와이트 요크(은퇴·이상 123골)와 격차를 1골로 줄였다. 개막 2경기 만에 2골을 쌓으며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달성도 기대하게 했다.
같은 날 이강인 역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왼발 슈팅으로 팀의 6번째 골을 책임졌다. 아슈라프 하키미로부터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각종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양 팀 교체 투입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7.6점을, 풋몹에서는 7.7점을 부여했다. 이강인과 올 시즌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브라힘 음바예와 데지레 두에는 풋몹 기준 각각 6.1점, 7.2점에 그쳤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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