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액만 1511억… 조직원 4명 중국서 국내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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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거점을 두고 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150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국내로 압송됐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와 공조해 한국인 보이스피싱 총책 A씨 등을 포함한 조직원 4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김○○파'로 불리는 범죄단체의 조직원이었다.
총책 A씨와 조직원 B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최근 중국 다롄으로 거점을 옮기며 범행을 저질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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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조롱해 목숨 끊게 만들기도
중국에 거점을 두고 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150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국내로 압송됐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와 공조해 한국인 보이스피싱 총책 A씨 등을 포함한 조직원 4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김○○파’로 불리는 범죄단체의 조직원이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중국 항저우 등지에서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1923명으로부터 약 15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A씨와 조직원 B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최근 중국 다롄으로 거점을 옮기며 범행을 저질러 왔다. 조직원 C씨는 범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검사인 척 연기를 하며 실제 검사 사진을 입힌 가짜 공무원증 등을 피해자에게 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조직원 D씨는 2019년 보이스피싱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던 중 피해금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는 피해자를 조롱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2020년부터 인터폴 적색 수배된 김○○파 조직원들을 추적해 왔다. 2022년 이들의 중국 소재지를 파악해 경찰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조직원 11명이 검거돼 한국에 송환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중순 조직원 29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청과 공안부 협의 결과 중국 내에서 형사 절차가 진행된 피의자를 제외한 18명에 대한 강제추방이 결정됐다. 경찰은 충남청을 중심으로 송환자에 대한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나머지 피의자 14명에 대해서도 신속히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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