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기체 결함’ 보잉 우주선 비행사 귀환에 스페이스X 우주캡슐 이용키로

신창호 2024. 8. 26. 0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 비행사들의 귀환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이 동원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에 참여해 ISS에서 80일 넘게 머물러 온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귀환시키는 데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실패
제작사 보잉 우주사업에 큰 타격
보잉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가 지난달 3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장면. AP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 비행사들의 귀환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이 동원된다. 이에 따라 문제를 일으킨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 제작사인 보잉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에 참여해 ISS에서 80일 넘게 머물러 온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귀환시키는 데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24일 ISS에서 생활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스타라이너의 기체 결함으로 지구 귀환을 못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나사 발표에 따르면 크루 드래건은 전체 4석 정원에 2명만 탑승해 ISS로 이동한 뒤 내년 2월에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다음 달 초 무인으로 귀환시키기로 했다.

두 비행사는 지난 6월 5일 일주일가량 ISS에 체류한다는 계획으로 지구를 떠났지만, 얘기치 못한 스타라이너의 결함으로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임무 중 우주비행사 희생사고의 사례를 언급하며 “부치와 수니를 ISS에 남겨두고 스타라이너를 무인으로 귀환시키기로 한 결정은 안전에 대한 약속의 결과”라고 말했다. 나사는 “보잉 측과 약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면서 이 회사와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 완수 실패에 따라 보잉은 우주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014년 나사는 심우주 탐사에 전념하기 위해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은 민간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우고 보잉,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 달러, 26억 달러의 유인 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10여 차례의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했지만,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계속 문제를 일으켰다.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비행 때는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ISS와 도킹하지 못했고, 이번 유인 시험비행에선 도킹 과정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이 발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