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오늘까지 내라” 한동훈 압박 수위 높이는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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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거듭 재촉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두고 여권에서 접합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파고드는 것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시한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법' 발의 시한이 바로 내일(26일)"이라며 "한 대표는 내일까지 특검법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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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대표 공개 회담 수용해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거듭 재촉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두고 여권에서 접합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파고드는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여당 안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제3자 추천안’을 발의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시한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법’ 발의 시한이 바로 내일(26일)”이라며 “한 대표는 내일까지 특검법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젠 쇼맨십이 아니라 리더십을 보여주시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6일까지는 한동훈표 특검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며 발의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당 내부에선 여당보다 앞서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한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다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당이 특검법을 끝내 발의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세 번째 법안을 발의하는 방법과 민주당 원안 고수, 혹은 다른 야당 법안과 병합한 특검법을 내놓는 선택지도 있다”며 “원안으로는 현 정국을 돌파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제3자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제3자 특검 추천안은 한 대표가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꺼내들었던 만큼 여당 내에서 반대할 명분이 비교적 적지 않겠느냐는 게 민주당 일각의 계산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눠 여당이 제안한 ‘공개 대표회담’ 방식을 수용하라며 역공을 펼쳤다.
박상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상임위원회에서 합의 처리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제 여야 대표가 나설 차례”라며 “국민을 위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회담인데 굳이 밀실에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말했듯 국회 로텐더홀이든 광화문광장이든 ‘의자 하나, 책상 하나 놓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몇 번이고 만나 얘기하다 보면 국민이 원하는 결과물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에 확진된 이 대표는 25일에도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특별히 병세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차원”이라며 “대표회담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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