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철렁한 순간'에도 승리 따낸 바이에른,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2 역전승

김정용 기자 2024. 8. 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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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 상대로 고전했으나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승부 끝에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홈팀 볼프스부르크는 파트리크 비머의 좌우에 티아구 토마스, 로브로 마예르가 서는 공격조합을 나놓았다. 미드필더는 마티아스 스반베리, 막시밀리안 아놀드였고 윙백은 야쿠브 카민스키, 리들레 바쿠였다. 스리백은 세드리크 체지거, 세바스티안 보르나우, 킬리안 피셔였고 골키퍼는 카민 그라바라였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뒤에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를 배치했고 미드필더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받치게 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사샤 보이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초반에는 바이에른이 우세했다. 전반 13분 코너킥을 받은 키미히의 헤딩슛이 살짝 무산됐다.


전반 20분 콩파니 감독 아래 리그 첫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스로인을 한 보이가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측면을 붕괴시킨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이 패스를 무시알라가 순식간에 파고들며 오른발로 받아 넣었다.


전반 31분 이번에는 왼쪽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크로스를 받은 올리세의 헤딩슛이 수비수의 팔에 맞고 무산됐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오히려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한 케인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 37분 올리세가 올려 준 프리킥을 받아 파포스트의 그나브리가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슛을 날릴 수 있었지만 발을 정확히 대지 못해 골키퍼가 쉽게 잡았다.


전반 42분, 오른쪽으로 나온 케인의 크로스가 수비의 어설픈 걷어내기 후 흘러 그나브리 앞에 놓였다. 그나브리는 노마크 상황이었지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볼프스부르크의 기습적인 공격이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성과를 냈다. 빠른 패스전개로 공이 문전까지 투입됐을 때 보이가 손으로 밀어버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2분 페널티킥을 마예르가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무시알라의 유연한 발재간으로 수비 사이를 벌리고 패스를 투입, 그나브리가 드리블 후 날린 슛이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볼프스부르크의 빠른 공격전개가 바이에른 수비를 흔들었다. 마예르의 오른발 슛이 골대에 맞았고, 튕겨나온 공을 토마스가 잡아 노마크 상태에서 밀어넣을 수 있었으나 성급히 날린 슛이 빗나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은 공격숫자를 여전히 늘리면서 밀어붙이려 했지만, 강한 압박에 한 번 당하고 말았다. 후반 10분 김민재가 백패스하려 할 때 비머가 달려들어 몸으로 밀어붙이면서 공을 빼앗았다. 비머가 문전으로 몰고 간 공을 옆으로 내줬고 마예르가 마무리했다.


후반 12분 무시알라가 절묘한 볼 키핑 후 올리세에게 공을 내줬다가 리턴 패스를 받아 슛까지 날렸다. 슛이 그라바라 골키퍼의 손끝과 골대를 연달아 맞히며 무산됐다.


후반 20분 올리세의 정확한 대각선 패스를 받아 그나브리가 수비 배후로 파고들어 슛까지 날렸다. 슛을 하는 순간 보르나우가 블로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이 코너킥에 앞서 보이를 빼고 토마스 뮐러를 투입하며 전술을 바꿨는데, 뮐러가 투입 후 첫 터치를 하기도 전에 마치 신통력을 부리듯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코너킥을 케인이 문전으로 우겨넣었고,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뮐러가 밀어 넣었다. 공식기록은 카민스키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26분 비머를 빼고 케빈 베렌스를 투입한 볼프스부르크가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27분 아르놀트의 왼발 중거리 슛, 베렌스의 수비 배후 침투 후 결정적인 슛이 연달아 날아들었다.


후반 30분 바이에른이 올리세 대신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볼프스부르크는 마예르가 파블로비치와 충돌해 얼굴 부상을 입자 33분 빼고 야닉 게르하르트를 들여보냈다.


후반 34분 케인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카민스키에게 저지당했다. 코망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절묘한 터닝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날린 듯 보였으나 카민스키가 집요하게 따라와 블로킹했다.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감독(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후반 37분 바이에른이 재역전을 달성했다. 뮐러가 넘어지면서 집요하게 공을 지켰고, 이를 이어받은 케인이 오른쪽에서 뛰어드는 그나브리에게 내줫다. 그나브리의 마무리가 골대를 때리며 골문 안에 들어갔다.


후반 40분 스반베리가 기습적으로 문전 침투해 시도한 발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이 슛 직후 스반베리가 교체 아웃되고 요나스 빈이 투입됐다.


바이에른이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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