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만에 멈춘 ‘서울 열대야’… 무더위는 내달 초까지 이어져

한웅희 2024. 8. 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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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에 미달하면서 34일 연속 이어지던 '서울 열대야'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무더위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밤은 '0.1'도 차이로 열대야가 아닌 것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시작된 서울의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은 34일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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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0.1도 차이로 열대야 벗어나
폭염 속 오늘까지 곳곳에 적은 비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에 미달하면서 34일 연속 이어지던 ‘서울 열대야’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무더위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12분쯤 서울 기온은 24.9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밤은 ‘0.1’도 차이로 열대야가 아닌 것으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시작된 서울의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은 34일 만에 끝났다. 2018년의 26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서울은 올해 모두 37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이 역시 기상관측 이래 최장 기록이다.

다만 기상청은 다음 주 초까지 폭염이 이어지다가 잠시 누그러진 뒤 9월 초 다시 무더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륙에서 서해 쪽으로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하며 고온건조한 서풍이 불어오고, 고온다습한 남풍을 끌어오는 북태평양고기압도 여전히 한반도 상공에 건재하기 때문이다.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낮 기온은 30~33도로 평년보다 3~4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폭염 속에도 전국에 이따금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 전남권, 경상권, 제주도에는 소량의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5~40㎜, 강원도 5~40㎜, 전남권·제주도 5~20㎜, 서울·수도권 5~30㎜ 등이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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