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 특효약” 잇단 막말… 김문수 청문회 가시밭길 예고

박상은 2024. 8. 26.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열리는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과거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불법 파업엔 손해배상 소송이 특효약' 등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극우·반노동 인사라는 야권 비판이 커지고 있다.

25일 김 후보자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를 보면 과거 정치적 발언이나 노동·역사 인식을 묻는 내용이 질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유튜브 채널 총괄제작국장 경사노위 자문위원 위촉도 논란
연합뉴스


26일 열리는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과거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불법 파업엔 손해배상 소송이 특효약’ 등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극우·반노동 인사라는 야권 비판이 커지고 있다.

25일 김 후보자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를 보면 과거 정치적 발언이나 노동·역사 인식을 묻는 내용이 질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자는 보수 진영으로 전향한 뒤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공직에 있으면서 여러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거나 세월호 참사 추모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하는 등 과거 발언에 대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발언을 하게 돼 유감”이라며 “폄훼, 비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불법 파업에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손배 청구가 과도한 경우도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도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 후 ‘무노조 저임금 사업장에 감동받았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선 “내용이 축약되다 보니 오해를 초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8·15를 광복절 대신 건국절로 기념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날의 의미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꼽았다. 김 후보자는 장관 임기 내 완성할 사업으로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근로시간 개편 방안 마련, 계속고용 로드맵 마련을 언급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불거진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과 국제기준, 국내법에 배치되는 측면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 총괄제작국장 A씨를 경사노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데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A씨가 김 후보자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김 후보자를 고발한 상태다. 반면 김 후보자는 A씨가 적법하게 자문위원 직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이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