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트럼프 장남 “백악관, 강한 리더 필요”
“민주당을 대표하는 케네디 가문 인사가 처음으로 공화당을 지지했다. 그들 역시 민주당을 지배하는 급진 좌파가 얼마나 추락했는지 이해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사진)가 지난 24일 방한해 최근 제3지대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 데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빌드업코리아 2024’에서 “공개적으로 처음 얘기한다”며 “앞서 그(케네디 주니어)가 ‘지금은 우리 모두가 모여 앞을 향해 싸워야 할 때’라는 의견을 전해 온 적이 있다”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 선언을 ‘매우 획기적인 일’로 규정한 후 “아버지의 강인함에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백악관에 필요한 리더는 약한 리더가 아닌, 강력한 힘을 가진 리더”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이번 미 대선과 연관 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청중을 바라보고 연설하던 아버지는 총격 사건이 일어난 그 날은 왠지 (스크립트가 담긴) 차트로 고개를 돌렸다”며 “다른 어떤 것으로도 설명하기가 힘들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믿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1000여 명의 청중은 환호를 보냈고 일부는 ‘아멘’으로 호응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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