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 도진 롯데…노진혁 치명적 실책에 가을야구 도전 가시밭길 됐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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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고질병이 또다시 도졌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51승 61패 3무를 기록, 5위 KT 위즈(59승 61패 2무)에 4경기 차 뒤진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답답했던 롯데의 경기 흐름은 5회초 바뀌었다.
롯데의 이날 경기 패배를 온전히 노진혁의 실책 하나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너무나 뼈아픈 시점에 나온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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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고질병이 또다시 도졌다. 꼭 잡아야만 하는 경기의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5-10으로 졌다. 전날 11-3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51승 61패 3무를 기록, 5위 KT 위즈(59승 61패 2무)에 4경기 차 뒤진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후반기 막판 5강 다툼이 더욱 험난해졌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영건 김진욱이 게임 초반 뭇매를 맞으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김진욱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박병호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삼성에 4점을 내줬다.
김진욱은 2회말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몸에 맞는 공, 이재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곧바로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 2사 후 박병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자책점이 7점까지 늘어났다.
롯데는 설상가상으로 타선까지 삼성 에이스 원태인에게 봉쇄당했다. 1, 2회초 공격은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3회초 1사 2루, 4회초 2사 1루에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답답했던 롯데의 경기 흐름은 5회초 바뀌었다. 1사 후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손성빈이 2점 홈런을 쳐내며 3-7로 점수 차를 좁혔다.
불붙은 롯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고 삼성을 괴롭혔다. 5회초 2사 후 고승민이 우익수 옆 2루타를 기록,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여기에 손호영까지 홈런포를 가동, 2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5-7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흐름과 점수 차를 고려하면 게임 후반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롯데의 희망은 6회말 수비에서 절망으로 바뀌었다. 삼성 선두타자 이재현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출루로 이어졌다.
노진혁 실책의 나비효과는 컸다. 롯데는 투수를 김강현에서 송재영으로 교체하고 삼성의 공격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외려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송재영은 이 고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스코어는 5-10으로 크게 벌어졌고 사실상 여기서 삼성이 승기를 굳혔다.
롯데의 이날 경기 패배를 온전히 노진혁의 실책 하나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너무나 뼈아픈 시점에 나온 것만은 분명하다. 삼성이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것과는 대비되는 플레이였다. 노진혁은 타격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고도 웃을 수 없었다.
롯데는 2017 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배경에는 순위 다툼에 분수령이 되는 경기에서 수비 실책으로 자멸한 패배가 누적된 부분이 적지 않았다.
롯데의 고질병은 2024년에도 터져 나왔다. 이날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쫓아간 저력과 집중력이 에러 하나로 물거품이 됐다. 가을야구 도전이 더욱 가시밭길이 돼버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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