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우승…조명우 “아버지 ‘직관 응원’ 큰 힘” [SOOP 3쿠션]

이영재 2024. 8. 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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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이 주최한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최종 우승자는 '한국 3쿠션 간판' 조명우(실크로드시엔티·서울시청)였다.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시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막을 내린 'SOOP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3쿠션 서바이벌 대회 열어준 SOOP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회 덕분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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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대회 외에는 같은 방식 경기 해본 경험 없어
주변에서 “조명우 답게 쳐라” 조언 도움 많이 돼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오른쪽)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재 기자

SOOP이 주최한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최종 우승자는 ‘한국 3쿠션 간판’ 조명우(실크로드시엔티·서울시청)였다. 정상에 오른 조명우는 “직관 응원을 해주신 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시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막을 내린 ‘SOOP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3쿠션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정상 등극이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는 “2022년 3쿠션 월드컵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인데, 그 사이 결승전 경험이 3번 있었다”면서 “준우승이 계속돼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전에 아쉬웠던 것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4명이 경합하는 결승전에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네덜란드 3쿠션 강자’ 글렌 호프만과 더불어 에디 멕스(벨기에)와 ‘한국 3쿠션 간판’ 조명우(실크로드시엔티·서울시청)가 출전했다.

결승전 전반 다소 부진했던 조명우는 후반 다른 3명의 선수가 모두 공타를 2~3타씩 범할 때 한 번의 공타도 없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에디 멕스와 글렌 호프만이 번갈아 추격해오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SOOP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정상에 오른 조명우. 사진=이영재 기자

조명우 선수는 “경기 초반 3~4이닝 공타를 범해 7점 정도밖에 안 남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꾸준히 계속 쳤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승리를 확신했던 순간은 없었다. 마지막 타이푼 선수 공이 안 들어갔을 때 비로소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대회에서 주눅이 드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 답게 치라”고 조언한 지인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조명우는 “예전처럼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저희 아버지가 직관 오셨고 친구들과 동생도 왔다”고 말한 조명우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회를 열어준 주최측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조명우는 “3쿠션 서바이벌 대회 열어준 SOOP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회 덕분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조명우. 사진=이영재 기자

한편 시상식에서 정찬용 SOOP 대표는 “월드 3쿠션 대회 초청에 응해주신 모든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온라인과 현장에서 시청해주신 모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주식회사 숲(SOOP)이 당구 사업에 심혈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도 아직 남았고 내년에 더 많은 종목, 더 깊이 있게 당구 사업에 투자 해서 당구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현장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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