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듀오가 3연패 탈출 이끌었다! '앤더슨 12K 탈삼진쇼+에레디아 결승타' SSG, KT 5연승 저지

유준상 기자 2024. 8.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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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드류 앤더슨,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58승1무62패가 됐다.

앤더슨은 5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2탈삼진 3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1개, 7월 19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7월 26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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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드류 앤더슨,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58승1무62패가 됐다.

선발투수 앤더슨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앤더슨은 5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2탈삼진 3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1개, 7월 19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7월 26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7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5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59승2무61패가 됐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분전했으나 시즌 11패째를 떠안았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2사 2,3루 SSG 에레디아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성공.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KT(엔트리 변동 없음):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조대현(포수)-신본기(유격수), 선발투수 쿠에바스

-SSG(등록 포수 신범수, 조형우 / 말소 투수 백승건, 포수 김민식): 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김성현(유격수)-신범수(지명타자)-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이지영의 투런포, 앤더슨의 탈삼진쇼

두 팀 모두 1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가운데, 0의 균형을 깬 팀은 SSG였다. 2회말 1사에서 김성현의 안타가 나왔고, 신범수의 좌익수 뜬공 이후 2사 1루에서 쿠에바스를 만난 이지영이 우월 투런포로 팀에 점수를 안겼다. 스코어는 2-0.

2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SSG 이지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타선의 득점 지원에 탄력을 받은 앤더슨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면서 KT 타선을 봉쇄했다. 5회초에는 이호연-조대현-신본기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진 처리하면서 KT 선발 타자 9명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냈다.

▲반격 나선 KT, 경기의 흐름이 바뀐 6회초

앤더슨이 급격하게 흔들린 건 6회초였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 이후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중요한 순간에서 등장한 강백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앤더슨의 4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주자 로하스와 2루주자 김민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던 앤더슨은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1루 KT 강백호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배정대 대신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갔고, 대타 오재일이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루주자 송민섭을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3-2.

▲2이닝 연속 득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SSG

4연패 위기에 빠진 SSG는 주축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힘을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한유섬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뽑으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그 흐름은 7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 이후 오태곤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정준재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쿠에바스의 폭투 이후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스코어는 4-3.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SSG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2루까지 진루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앤더슨에 이어 올라온 노경은이 1⅔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8회초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천성호와 강백호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2사를 만든 뒤 오윤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SSG는 조병현을 호출했다.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병현은 오재일을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조졌다.

9회초에도 조병현이 마운드로 향했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조대현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지만, 심우준의 희생번트 이후 로하스와 김민혁에게 각각 자동 고의4구와 볼넷을 내줬지만, 1사 만루에서 황재균에게 삼진을 끌어냈다. 2사 만루에서는 천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KT: 쿠에바스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김민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SSG: 앤더슨 5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2탈삼진 3실점-노경은 1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서진용 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조병현 1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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