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물놀이장서 8살 심정지…"안전요원 4명 있었다"

채혜선 2024. 8. 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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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단지 물놀이장에서 8세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물놀이장 모습. 사진 MBC 캡처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물놀이 시설에서 여덟살 난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쯤 화성시 목동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간이 수영장에서 A양이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목격해 신고했다. 119구조대 출동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됐지만, 의식이 여전히 없고 혈압이 낮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이날 보호자와 함께 아파트 내 물놀이 시설에 가 아이들 수십명과 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물놀이장은 수심 40~50㎝ 높이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외부 업체를 통해 24~25일 이틀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운영했다고 한다.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4명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물놀이 시설 운영 주체를 확인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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