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여성 괴롭히는 ‘자궁근종’...무조건 수술은 NO
근종 수·크기·위치 따라 보존적 치료
30~50대 환자가 전체 환자 10명 중 8~9명에 달한 셈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경 과다, 골반 통증, 빈뇨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요법과 호르몬 요법, 수술 요법으로 나뉜다. 근종 수와 크기, 위치, 조직 유착 여부, 증상 유무와 가임기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진다.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건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진단 결과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지켜보면 된다. 다만 자궁근종이 커지고 어지러움과 통증, 압박 증상 등이 나타나면 호르몬 등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약 절반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으로 상당수는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면서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각 증상이 없고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굳이 수술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술은 로봇이나 복강경 방식이 일반적이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개복 수술 대신 로봇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단일공 로봇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안 보이는 장점이 있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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