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 수산물 축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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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인 '제18회 삼길포우럭축제'가 개막했다.
축제 누리집에 따르면 삼길포 우럭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럭을 주제로 한 축제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바다 체험 축제다.
올해 삼길포에서 열린 우럭 축제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다소 한산하고 여유로웠던 지난해와는 달리 수산물 직매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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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충남 서산의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인 ‘제18회 삼길포우럭축제’가 개막했다. 밀물 시기에 맞춰 진행된 우럭 잡기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
ⓒ 신영근 |
축제 누리집에 따르면 삼길포 우럭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럭을 주제로 한 축제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바다 체험 축제다.
그래서일까. 축제 추진위는 매년 삼길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우럭 시식회, 우럭독살체험, 맨손 붕장어 잡기,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5일, 축제 2일 째인 이날 찾은 삼길포항은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지난해 열린 우럭 축제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맞물려 구매는 꺼리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인들 역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발과 우려가 커지면서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관광객은 북적였지만, 상인들의 매출은 신통치 않았다. (관련 기사: 오염수 방류 그 뒤... 수산물 축제에 가봤습니다 https://omn.kr/25dga )
▲ 25일 축제 2일째 찾은 삼길포항은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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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관광객들 직접 배를 타고 나가 광어를 방류하는 선상 치어 방류 체험도 진행됐으며, 어선에서 직접 우럭을 맛볼 수 있는 '회 뜨는 선상'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25일 축제 2일째 찾은 삼길포항은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완섭 시장도 이날 오전, 우럭 잡기에 직접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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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이 잡은 우럭은 인근 수산물 판매장과 식당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회를 뜰 수 있지만, 일부 관광객은 항구에서 직접 우럭을 손질하거나 설겆이를 하면서 부산물을 그대로 바다로 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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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기준 1만 513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부족한 것이 없다고 누리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 여전히 수산물 안전 우려로 인해 수산물 소비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보였다.
서산시는 이번 축제가 선상횟집과 황금산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SNS를 통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1년을 맞아 여론조사에서 국민 76.2%가 반대라고 있다"면서 "(여전히 국민들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우려를 표하는 여론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삼길포 우럭축제가 개막하면서 어선에서 직접 우럭을 맛볼 수 있는 ‘회뜨는 선상’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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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길포 우럭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한 식당에는 삼길포표 수산물을 말려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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