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위의 도핑 적발… 조코비치 “이중잣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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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니스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조치에 대해 테니스계에서는 "신네르가 세계 랭킹 1위 선수이기 때문에 다소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불만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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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성 없다” 해명에 출전정지 피해
조코비치 “일관성 없는 조치” 비판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관성이 없는 조치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네르는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그의 해명이 인정돼 별도의 출전 정지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네르가 받은 징계는 해당 도핑 검사가 진행된 시기에 열린 대회에서 수령한 상금과 랭킹포인트의 무효화가 전부였다.
이런 조치에 대해 테니스계에서는 “신네르가 세계 랭킹 1위 선수이기 때문에 다소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불만이 속출했다.
조코비치는 “일부 선수들이 ‘자신의 경우에도 같은 조치가 나왔겠느냐’는 의문을 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며 “명확한 기준이 없는 이중잣대로 볼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선수들이 자신의 사건을 효율적으로 변호할 로펌에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여유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네르의 ‘솜방망이 처벌’ 뒤에는 값비싼 법률적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이번 일은 나도 잘 모르겠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신네르가 도핑 양성이 나왔지만 계속 경기에 뛰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거기에 대해 뭐라고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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